맹장염(충수돌기염) 겪은 실제 후기

맹장염(충수돌기염) 겪은 실제 후기 맹장염을 겪고 나니, 살면서 제가 겪어온 통증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새벽에 너무 아파서 응급실로 갔는데, 초기 증상은 전혀 맹장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빨리 대응하지 못했는데요, 착각하기 쉬운 맹장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고 치료 후기를 공유하겠습니다.

맹장염이란?

맹장염에 정확한 명칭은 충수돌기염 혹은 충수염으로 불리며, 맹장이 끝나는 지점을 봤을 때, 6~9cm 정도 되는 돌기형 구조물이 있는데, 여기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맹장에 생기는 염증이 아닌 충수돌기에 생기는 것으로 사실 맹장염이라는 명칭은 맞지 않다고 합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의사들도 맹장염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정확한 명칭은 충수돌기염입니다.

충수돌기 사진

맹장염이 발생하는 원인

맹장염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충수돌기가 막혀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10대 아이들에게서 나타나는 맹장염에 원인은 림프소포(lymphoid follicle)가 증식하여 막히면서 염증이 나타나고, 성인의 경우 대변이 딱딱하게 굳으면서 나타나는 분석(fecalith)으로 인하여 생긴다고 보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원인은 추측일 뿐이며, 아직까지도 발생 원인에 대해서 연구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을 실제로 겪은 후기

제 주변에서 맹장염에 걸린 사람은 10명 중 2명꼴로 생각보다 흔한 병인 걸 알 수 있었고, 증상은 전부 비슷했습니다. 제가 실제로 겪은 경험으로 초기에 맹장염을 짐작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맹장염 초기 증상

맹장염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복통, 매스꺼움, 구토,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 있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 초기 증상을 봤을 때, 맹장염일 거란 생각도 하지 못했고, 윗배의 통증과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날 저녁에 음식을 잘못 먹어서 체한 느낌이었습니다.

이후 내과를 방문해서 위내시경을 진행하였고, 위에는 아무 문제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약을 받고 집에 온 뒤, 통증은 괜찮아졌고, 밥도 잘 먹었습니다. 그날 저녁 저는 응급실로 실려 갔습니다.

맹장염 통증

윗배의 통증이 자기 전부터 아랫배로 이전되더니, 이후에 극한의 통증이 시작되었습니다. 옆구리가 아프다는 분도 있는데, 저의 경우 아랫배에 통증이 왔고, 배 안에 있는 내장을 꼬집는 느낌으로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드물게 무증상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맹장염인 것을 발견하는 건지 의아합니다.

통증이 처음부터 강하게 오지 않기 때문에 이때는 여성의 경우 생리통 증상과 헷갈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장은 통증을 참더라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기 때문에 결국에는 병원에 가시는 경우가 생길 것 같습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 수술 후기

충수돌기염은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병인데요, 만약 수술이 늦어질 경우 다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수염이 터질 경우 맹장에 그 염증이 확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드물게 맹장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통증을 참지 마시고 증상이 나타날 경우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새벽에 응급실로 가서 진통제를 맞은 뒤에 CT 촬영을 진행하였고, 급성충수돌기염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돌기에 염증이 터지지 않은 상태라서 수술은 1시간 내로 끝날 수 있었습니다.

배를 여는 수술로 알고 있어서 흉터에 대한 걱정이 있었는데요, 예전처럼 옆구리를 째는 치료는 이제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배꼽에 구멍을 뚫어서 수술을 진행하는 복강경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 이후에도 눈에 띄는 흉터는 남지 않았습니다.

2박3일 입원

수술은 잘 끝났고 이후 2박3일 입원을 하였습니다. 수술이 끝난 직후 잠에서 깨어났을 때, 누군가가 제 배를 짓누르는 통증이 느껴졌습니다. 6시간 정도 물도 못 마시게 하고, 잠도 못 자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를 시작으로 사타구니 위쪽까지 멍이 들었고, 퇴원 전까지 수술로 인한 통증은 있었습니다. 간호사가 퇴원 전까지 가스 배출을 해야 한다고 했는데, 저의 경우 퇴원하는 날 가스 배출을 해서 문제없이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가스 배출을 하지 않아도 퇴원은 시켜준다고 합니다.

이후 실밥을 제거하러 병원에 방문하였고, 수술은 잘 끝났다는 의사에 소견으로 맹장염은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맹장염 예방 방법

안타깝게도 맹장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간혹 머리카락을 먹으면 맹장을 예방할 수 있다는 말도 있는데요, 이는 잘못된 정보로 따라 하셔 봤자 맹장염 예방에는 아무런 도움이 안 됩니다.

매년 급성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1세 이후 아이나 임산부에게도 종종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대한 빨리 병원에 방문하셔서 수술받는 것이 최선입니다.

 

맹장염(충수돌기염)을 겪은 실제 후기에 대해서 써봤는데요, 명장염 증상을 겪고 계시거나 의심되는 분에게 제 글이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밑에 제가 쓴 다른 질병에 대한 후기도 있으니, 증상이 의심된다면, 링크 들어가셔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후기 링크: 요로결석 후기, 라섹 수술 9년 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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